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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나노씨엠에스 공모주 청약개요, 기업분석, 적정주가

by hunToo 2021. 2. 25.

1. 청약개요

 

기업명 : 나노씨엠에스(주)

주관사 : 키움증권

공모가 : 20,000원

청약일 : 2021.02.25~26

환불일 : 2021.03.03(5일)

상장일 : 2021.03.09

청약수수료 : 없음(온라인 면제)

 

청약자격

청약 2일차 개설까지 가능. (오프라인 개설 제외)

 

청약한도

일반고객 12,000주(1.2억) / 우대고객 18,000주(1.8억)

 

배정방식

일반청약자 배정물량 중 1/2 이상으로 일반청약자 인원수로 나눈 몫을 청약자 전원에게 동일하게 배정... 하나 균등배정시 잔여물량의 배정에 대해서는 추첨 등 합리적인 방식을 통하여 재배정.

말이 좀 애매한데, 50%까지만 균등배정하고 50%는 비례배정 하겠다는 것 같다. 비례배정 청약에 유리하다.


2. 기업분석

 

나노씨엠에스의 사업영역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위조 방지를 위한 보안 인쇄에 적용되는 특수잉크(타간트)를 개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노기반 화학구조 설계를 통해 근적외선, 적외선, 자외선에 반응하는 소재를 개발한다.

 

아무래도 보안 인쇄 시장에서 가장 보안성도 높고, 기술 수준도 높아야 되는 것이 지폐나 여권 등에 사용되는 첨단 보안 인쇄 시장이다. 나노씨엠에스의 주요 목표 시장이 이러한 첨단 보안 인쇄 시장이며, 은행권, 여권, 신분증 등에 사용된다. 특히 은행권의 경우 개별 국가의 시장 요구에 따라 굉장히 폐쇄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으나 일단 진입하면 안정적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전 세계 보안 인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하나, 신용카드 및 전자화폐, 전자신분증 등이 점점 보급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과연 언제까지 꾸준하게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주요 제품군은 위에 그림에서도 확인하였다시피 근적외선, 자외선, 적외선에 반응하는 물질들을 개발하여 적용 중에 있다.

 

그나마 성장 가능성이 좀 더 있어 보이는 것은 현재 정부과제에 선정된 분야이다. 위 사진은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적외선 흡수 필터 모듈로써 해당 과제 개발에 착수하였다. 다만, 현재로서는 정부 과제에 선정되었을 뿐, 개발 성공 및 매출 실현까지는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IOT기반 스마트 위조 방지 기술 개발 등의 정부 과제에 선정되었다.

 

현재까지는 국내, 그것도 대부분 한국조폐공사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다. 주요 거래처가 정부 산하 공기업이므로 안정적이긴 하겠지만, 수출이나 국내 기업 중 다른 판로를 찾지 못한다면 성장성은 과연..

 

2개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다가, 2020년 기준으로는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익 미실현 기업으로, NICE평가정보로부터 기술평가등급 A를 받아 기술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다.


 

3. 적정주가

 

유사기업 선정 절차가 좀 의아한 부분이 있다.

 

나노씨엠에스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인 보안소재를 제조하는 회사로써 국가보안시장에 제품을 납품하는 유사기업은 당연히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애초에 국내에는 많을수가 없는 사업 영역이고, 해외 회사의 경우에는 비교가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소재라는 이유로 현재 시장에서 가장 핫한 분야인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을 유사기업으로 보겠다는 것은 공모가 상승을 위한 포석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러나 생각보단 유사회사들의 PER이 높지는 않은 듯..?

 

추정 당기순이익 역시 너무나 희망적인 예측이다. 매출액이며 당기순이익 성장이 매년.. IPO를 진행하는 모든 기업들이 당연히 당기순이익 예측을 희망적으로 써내지만, 나노씨엠에스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이 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핫한' 테마가 아니라 그런지 더 물음표가 붙는 듯하다.

 

어찌 됐든..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23년 추정 당기순이익에 연 할인율 20%와 적용 PER 20.44배를 적용하여 주당 평가가액을 23,085원으로 잡았다.

 

여기에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19.86%의 할인율을 적용하였는데, 확정 공모가가 20,000원으로 결정되면서 실제 할인율은 13.36% 정도로 결정되었다. 할인율이 너무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 38커뮤니케이션에서 거래되는 나노씨엠에스의 장외가는

 

29,750원이다. 공모가 대비 48.75% 정도 상승한 가격이다. 추가적인 적정PER 측정은 그닥 의미가 없을 듯하므로 진행하지 않는다.


4. 기관수요예측 및 유통가능물량

 

역시나 높은 기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최종 경쟁률 1295.75

상장만 한다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지르고 보는 거 아닌가 싶다. 이제 경쟁률은 크게 의미가 없는 듯하다.

 

밴드 상단 초과 비율 96.68%. 나름 공모가를 20,000원으로 올려 잡을 명분은 있었던 듯. 

 

경쟁률이 워낙 높아지다 보니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좀 더 주의 깊게 보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6.6%로 저조한 편.

 

실제 배정시에는 29.43%가 의무보유확약물량으로 배정되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통가능 구주주 물량이 많기 때문에,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은 40.16%로 꽤 많은 편이다.


분석을 쭉 진행했으나,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 듯하다. 기술특례상장이므로 이익 미실현 기업인 것은 감안한다 쳐도, 사업의 성장성에 약간 의문이 든다. 게다가 유사기업 선정절차도 의문이고.. 할인율도 별로고.. 수요예측 경쟁률은 높았으나 의무보유확약비율도 그닥이었다. 게다가 환불일까지 주말을 껴서 5일이나 걸린다. 비례배정은 패스하고, 청약 마감일 경쟁률을 지켜보다 괜찮으면 균등배정만 진행하는 방향으로 잡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만약 청약을 진행하더라도 상장 후에 방망이를 짧게 잡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본 글은 공모주 투자에 대한 의견 제시일 뿐, 투자 결과로 인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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