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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오로스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개요, 기업분석, 적정주가

by hunToo 2021. 2. 15.

오로스테크놀로지 청약일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공모주에 대한 분석을 해보려 한다.

 

1. 청약개요

 

기업명 : (주)오로스테크놀로지

주관사 : 키움증권

공모가 : 21,000원

청약일 : 2021.02.15~16

환불일 : 2021.02.18(2일)

상장일 : 2021.02.24

청약수수료 : 없음(온라인 고객 면제)

 

청약자격

청약 2일차 개설까지 가능. (오프라인 개설 제외)

 

청약한도

일반고객 30,000주(3.15억) / 우대고객 45,000주(4.72억)

 

배정방식

몫은 동일하게 배정하고, 나머지 물량을 추첨으로 배정.

즉, 50%까지만 균등배정 후 남은 물량은 추첨 배정, 50%는 비례배정으로 비례배정 청약에 유리하다.

 

 

2. 기업분석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주요 사업은 반도체 전공정에 속하는 Overlay 계측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이다. Overlay 장비란 반도체 전공정의 핵심공정인 노광 공정에서 실제로 웨이퍼에 회로 패턴에 맞춰 적층(積層)이 잘 되었는지를 계측하는 장비이다.

 

웨이퍼에 회로를 구성하기 위해 노광, 식각, 증착 등 여러 공정을 반복해서 행하는데, 이때 웨이퍼 표면에 여러 종류의 막이 적층되게 된다. 이때 층간 패턴이 일치하지 않아 생기는 정렬 차이를 Overlay Error라한다. 적층 단계에서 상부와 하부의 전자회로 패턴이 정확하게 일치하여야 반도체 성능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기술발전으로 인해 회로 패턴이 작아질수록 기존 기술로써 계측 및 관리가 어려워지는 특성으로 인해 Overlay 계측기술도 심화되어야 한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이러한 Overlay 계측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기술평가 등급 A를 받았다. 이에 소부장 상장지원에 따른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다.

 

매출 현황은 2019년 기준 SK하이닉스향 매출이 91.8%, 2020년 3분기 기준 98.7%에 달하는 매출 편중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셈.

 

2019년 기준 영업이익률이 36.56%로, 굉장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Overlay 계측장비 시장이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소수 업체가 독과점하고 있는 시장이라 그렇다고 한다. 그나마 외산 장비에 비하면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고, 오로스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이 해외업체와 유사한 수준이므로 영업이익률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존재한다.

 

 

3. 적정주가

 

PER 산출 시 유사기업으로 선정한 회사는 모두 반도체 정공정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이었다.

 

또한 재무적 유사기업 선정 당시 적자기업들을 모두 제외해버렸고,

 

PER 30이하라는 기준치를 제시하여 기업가치 뻥튀기 또한 방지하였다. 유사기업 선정 절차에 깔게 없다. 거의 완벽하다.

 

최근 4개 분기 유사회사 평균 PER 21.16배를 적용하였다. (다만 2019년 기준 유사회사 평균 PER 41.04로 상당히 높은데, 이는 최근 반도체 시장 활황에 의해 전체적으로 순이익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공모가는 최초 평가액 27,476원에 23.57% 할인율을 적용하여 21,000원으로 결정되었는데, 아주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현재 38커뮤니케이션에서 거래되는 오로스테크놀로지 장외가는

 

46,750원이다. 공모가 대비 약 122% 정도 상승한 가격이다.

 

2021년 예상 순이익 기준으로 연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았을 시, 현재 공모가는 PER 13.4배, 따상 시 35배 정도 수준이다.

 

 

4. 기관수요예측 및 유통가능물량

 

반도체 장비주라는 핫한 섹터와 최근의 압도적인 공모주 열풍에 힘입어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였다.

 

공모가 밴드가 17,000~21,000원 사이였는데, 21,000원 초과 신청 비율 신청수량 기준 98% 이상을 상회하였다. 최근의 결과에 미루어 봤을 때 23,000 ~ 25,000원 정도로 공모가가 확정되어도 할 말이 없었으나

 

공모가 상단인 21,000원을 그대로 고수하였다. 투자자들에게는 아주 희소식이다.

 

수요예측 시 의무보유 확약비율도 상당히 높았는데,

 

실제 배정시에는 81.4%라는 높은 물량이 의무보유확약으로 배정되어 상장일 당일 유통가능물량은 13.99%로 확정되었다.

 


분석을 진행하면서 놀랐다. 너무 매력적이다. 동시에 청약되는 씨이랩과 유일에너테크, 뷰노도 물론 매력적이지만, 수요예측 결과가 가장 좋았음에도 공모가를 올려 잡지 않은 오로스테크놀로지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청약 여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비례 배정 경쟁률이 너무 높을 것이 걱정이 된다. 경쟁률을 보면서 맞춰가는 전략이 필요할 듯하다.

 

 

※ 본 글은 공모주 투자에 대한 의견 제시일 뿐, 투자 결과로 인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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