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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포트폴리오

변동성 역가중 레버리지 포트폴리오 (3) - 금을 추가하면 어떨까?

by hunToo 2020. 10. 4.

지금까지 변동성 역가중 모델의 강력함을 살펴봤다. 다만 이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채권으로만 이뤄진 포트폴리오라 자산배분의 관점에서는 그리 좋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는 낮은 편이지만, 또 마냥 같은 방향으로만 움직인다고 할 수 없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부양책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 또한 감안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섀넌의 도깨비 효과를 통한 자산배분 알파 전략이라고 소개했지만, 변동성 역가중 모델은 RISK PARITY 전략이라 변동성을 줄여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여기에 일부 비중을 금을 추가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SPY-TLT-IAU 상관관계

 

금은 주식,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도 대비할 수 있는 자산이다.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일반적으로 성과가 좋아진다. 다만 변동성 역가중 레버리지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채권 모두 3배 레버리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자산들과 변동성을 맞추려면 금도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편입할 자산은 금 2배 레버리지인 UGL이다.

 

금 3배 레버리지인 UGLD가 있었지만, ETN이기도 하고 얼마전에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되었다. UGLDF라는 티커로 재상장한 듯 보이지만, 애초에 이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ETN은 투자하기 껄끄럽기 때문에 UGL로 결정하게 되었다.

 

 

백테스트를 해봐야 하는데 UGL은 2009년 1월까지 밖에 데이터가 없다. 데이터가 너무 빈약하므로, 또 다시 UGL 가상 데이터를 찾아 헤맸으나.. 아무리 찾아도 UGL 가상 데이터가 안 보여서 직접 구해보기로 했다.

 

- UGL 백데이터 산출 및 검증

 

가상의 데이터를 구하기 위해 2005년까지 데이터가 있는 GLD와 1994년까지 데이터가 있는 SGGDX를 활용하였다.

 

finance.yahoo.com/quote/GLD

finance.yahoo.com/quote/SGGDX/

 

2005년까지는 GLD,  그 이전 데이터는 SGGDX를 활용해 일별 데이터를 구하고, 일일 변동률에 x2를 하여 가상의 데이터를 구했다. 이 데이터를 UGLSIM이라는 티커로 입력하고, UGL과 비슷하게 움직이는지 테스트를 위해 비교해 보았다.

 

UGLSIM과 UGL, SGGDX를 비교해 보았다. UGLSIM의 2005년 이후 데이터는 어차피 GLD x2이므로, 과거의 데이터를 구성하는 SGGDX가 UGL과 얼마나 유사한지 알아보기 위해 SGGDX도 비교대상에 포함해 보았다.

 

 

UGLSIM과 UGL은 거의 유사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익률 차이가 나는 것은 비용이나 괴리율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SGGDX는 조금 덜 유사하나, 방향성은 비슷해 보인다.

 

 

상관관계를 확인해 보면, UGLSIM과 UGL은 완전히 똑같은 상관관계를 가진다. SGGDX는 0.86으로 똑같다고 할수는 없지만, 나름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정도면, UGLSIM을 UGL의 대체 지수로 보고 계산해도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금 고정비율 계산

 

UGL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기로 했지만, 기존과 같이 변동성 역가중 모델에 투입시킬 수는 없다. 

 

 

UGL의 변동성이 낮은것은 아니지만, 똑같이 변동성 역가중으로 돌리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굉장히 커지게 된다. 애초에 금은 우상향 하는 자산이라고 볼 수는 없고, 포트폴리오에서 많은 비중을 담당하기보다는 헷지용 자산이라고 보는 게 맞다. 따라서 기존 포트폴리오는 변동성 역가중 모델로 운용하고, 금을 일부 고정비율로 가져가기로 했다. 테스트를 위해 변동성 역가중 포트폴리오를 따로 지수화해 입력해 주고, UGLSIM의 비율을 변화시키면서 백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리밸런싱은 변동성 역가중과 동일하게 Monthly로 진행하였다. 3가지 포트폴리오가 결과가 크게 차이는 없었다. 확실히 금 비중이 늘어날수록 변동성이 줄고 MDD도 줄었지만, 그만큼 상승장에서의 수익률(Best Year)도 좀 낮아진 듯했다. 아무래도 떡상장에서는 주식의 비중이 클수록 유리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또 막상 CAGR을 보면 금 비중이 10%일 때 가장 좋았다. 그럼 무조건 10%만 넣으면 되나?

 

백테스트는 백테스트일뿐, 백테스트 결과를 맹신하면 안 된다. 해당 백테스트는 변동성 역가중 모델에 UGL을 넣어도 포트폴리오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백테스트는 자신만의 논리를 세우고 그 논리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로 쓰자. 

 

테스트 결과, 금을 포함시키는 것이 나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현재 금 비중을 포함하여 투자를 시작했다. 결과는? 월별 포트폴리오 결산에서 확인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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