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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분석

종합편 - 원유 선물을 대체할만한 ETF (4)

by hunToo 2020. 3. 15.

종합편이다. 앞의 3가지 글을 다 읽었다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될 수 있다.

사실 좀 더 분석해보려 했는데 국내 상장 ETF 중에선 딱히.. 원유 추종이라고 할만한 ETF가 더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바로 결론으로!

 

1) KODEX미국S&P에너지

2)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

3) KINDEX러시아MSCI

 

세 가지 ETF를 분석했다. 다만 각 지수별로 분석한 기간이 달라서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종합편에서는 동기간에 대한 데이터를 한 번에 비교해 보자.

 

가장 데이터가 짧았던 것이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의 기초지수였던 S&P Oil & Gas Exploration & Production Select Industry Index(SPXSOP)였다. 2006년 7월부터 존재하므로, 그때부터 원유를 포함한 4가지 index의 동기간 데이터를 비교해 본다. 기간은 13.5년 정도 된다.

 

리스케일링

 

2006년 7월 기준 100으로 리스케일링 했다. 원유는 고점을 찍은 이후 올라오지 못해 뚜렷한 방향성은 안 보이는데, 나머지 세 지수가 꽤나 비슷하게 움직인다. 특히 미국S&P에너지와 미국S&P원유생산기업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뭐 둘 다 대부분 정유업체가 포함되어 있어서 비슷할 수밖에 없을 듯.

 

 

MDD

 

MDD도 비슷하다. 워낙 2008년 낙폭들이 어마어마해서 사실 별로 의미가 없는 듯 ㅋ

 

수익률 및 변동성

 

수익률을 비교하면 어떤 게 대체로 좋을지 좀 더 보인다. 기간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건 러시아 지수였지만, 연환산 변동성이 원유와 비슷하다. 거기다 최대 낙폭도 엄청나고..

미국S&P원유생산기업도 거의 비슷한 변동성을 보였다. 수익률은 더 좋지 못한 편. 그나마 제일 괜찮은 게 미국S&P에너지였는데, 역시 마이너스 수익률은 피하지 못했지만 그나마 변동성도 낮고 최대 낙폭도 적었다. 이 정도면 미국S&P에너지가 가장 낫지 않나~ 싶은데 이 글은 수익률이 많이 나는 ETF가 아니라 원유 선물을 대체하여 투자할만한 ETF를 찾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관관계를 봐야 한다.(사실 상관관계가 이 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므로, 바쁘면 그것만 봐도 된다) 이전 글에서는 미국S&P원유생산기업이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었다.

 

 

상관관계

 

오~ 좀 놀라웠다. 거의 낙제 수준이었던 러시아 지수는 기간을 작게 하니까 상관관계가 꽤 높았다. 미국S&P에너지와 미국S&P원유생산기업은 그래프에서 봤다 시피 0.92의 상관관계를 기록하며 거의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거기다 미국S&P에너지와 원유의 상관관계가 0.7로 예전보다는 최근에 들어서 좀 더 잘 추종한다고 할 수 있겠다. 물론 13.5년의 데이터보다는 21년치 데이터가 더 유의미하다. 따라서 이 경우 미국S&P원유생산기업도 기간을 늘리면 원유와의 상관관계가 지금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는 그나마 변동성도 작고, 원유를 잘 추종하면서, 수익률도 그중에 좀 나았던 S&P에너지가 원유 선물을 대체할 ETF로는 가장 괜찮지 않나~싶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선 S&P에너지도 대폭락 한 상태이므로, 투자에는 주의를 요하는 바이다. 

 

원유 폭락 분석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 참조.

 

https://blog.naver.com/seika42/2218474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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