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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큐라클 공모주 청약개요, 기업분석, 적정주가

by hunToo 2021. 7. 13.

1. 청약개요

 

기업명 : (주)큐라클

주관사 : 삼성증권

인수사 : NH투자증권

공모가 : 25,000원

청약일 : 2021.07.13~14

환불일 : 2021.07.16(2일)

상장일 : 2021.07.22

청약수수료 : 삼성증권 2,000원(NH투자증권 온라인 면제)

 

청약자격

 

- 삼성증권

청약초일 전일까지 계좌개설.

 

- NH투자증권

청약개시일 직전일까지 계좌 개설.

 

 

청약한도

- 삼성증권 : 온라인 11,250주(1.4억) / 일반 22,500주(2.81억) 

- NH투자증권 : 일반 3,200주(0.4억) / 우대(1.5배) 4,800주(0.6억)

 

배정방식

50% 균등배정, 50% 비례배정으로 비례배정 청약에 유리하다.


 

2. 기업분석

 

큐라클은 고령화에 따른 난치성 혈관 및 대사성질환의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연령 관련 혈관질환, 만성 대사성질환 및 암질환 등을 핵심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큐라클이 목표로 하고 있는 치료제 분야는 혈관내피기능장애이다. 혈관내피의 손상과 기능장애는 인체 노화와 필연적 상관관계가 있으며, 당뇨, 비만, 고혈압, 감염 등 요인에 의해 반드시 나타나는 병리적 현상이다. 따라서, 다양한 난치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혈관내피의 기능장애를 차단한다는 새로운 치료개념을 제시한다고 한다.

 

모세혈관은 전체 혈관의 95%를 차지하며, 혈관 기능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혈관 장벽 기능 소실 및 모세혈관의 비정상적인 성장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당뇨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 당뇨막병증 등 다양한 인체질환이 혈관내피기능장애와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모세혈관 연구에 대한 난이도가 높아 큐라클이 목표로 하는 다중 작용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물질은 현재 시장에 없으며, 성공적인 시장 진입 시 블록버스터급 신약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겠다.

 

큐라클이 현재 목표로 하는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다양하지만, 임상 단계에 와있는 물질은 총 3개이다. 현재 가장 앞서있는 물질은 CU01로서 국내 임상 2a상을 완료한 상태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CU06-RE이다. 당뇨 황반부종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현재 기존 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형태가 사용되고 있으나, 무반응 환자 비율이 높고, 안압 상승, 안구 염증 등의 부작용 및 환자의 부담 가중으로 인해 한계가 명확하다.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상당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CU1이다.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를 목표로 한다.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기존 치료제는 고혈압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고칼륨혈증과 심혈관질환 악화의 부작용이 있어 이러한 합병증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개발 요구가 늘고 있다. 또한 당뇨병성 신증은 말기 진행 시 섬유화로 인해 신장 이식수술까지 진행해야하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현재 이러한 섬유화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는 는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국내 임상 2a상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국내 임상2b/3상 진행 예정이다.

 

큐라클은 현재 매출이 아예 없는 회사이다. 이정도면 회사도 아니고 그냥 연구기관 아닌가..

 

2019년까지는 자본잠식 상태였다. 다만 2021년 전환상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됨에 따라 부채비율이 크게 감소하였다. 

 

따라서 당연히 기술특례상장 케이스이다. 이크레더블과 나이스디앤비로부터 각각 AA, A등급을 부여받았다. 오비고 이후로 얼마되지 않아 AA등급을 받아냈다.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 확실히 목표하고 있는 치료제의 기술력은 비전공자인 내가 봐도 높아 보인다.

 

당연하게도 매출액은 미래 추정실적으로 가져와야 한다. 사실상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 없는 임상단계의 물질을 기반으로 잡은 실적이기 때문에 좀 글쎄다.. 싶어지긴 한다.

 

현재 임상 진행중인 CU06-RE, CU01, CU03의 임상 진행단계에 따라 글로벌 빅파마로의 기술이전을 추진하여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이 맞아 들어 가려면, 3가지 후보물질 모두 임상 3상까지 진입하여 기술이전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켜야한다.


 

3. 적정주가

 

유사기업으로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를 선정하였다.

의약품, 의료용 물질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 중 글로벌 임상 1상 이상 진행중이면서 재무기준을 만족하는 회사들로 선정하였다. 제약회사가 경상적 PER 요건을 만족시키려면 이미 성공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해야 하므로, 규모가 큰 업체들로 선정되었다.

 

3개 기업 평균 PER은 28.85배. 녹십자의 PER이 굉장히 높게 측정되었다. 아무래도 코로나 백신 CMO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2024년 추정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연할인율 25%를 적용하였으며, 여기에 유사기업 평균 PER 28.85배를 적용하여 주당 평가가액 33,990원을 산정하였다. 녹십자의 PER이 다소 높아보였지만, 제약회사의 PER로 보기엔 또 그렇게 높아보이진 않는다. 연 할인율은 양호한 수준.

 

여기에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6.45%의 할인율을 적용하였다. 낮은 수준은 아니나, 높다고 하기엔 좀 아쉽다. 공모가는 밴드 상단으로 결정되었다.

 

현재 38커뮤니케이션 기준 큐라클 장외가는 39,750원에 형성되어 있다.

매수호가 39,500원, 매도호가 40,000원 갭차이가 매우 타이트하다. 이정도면 상장 주식 정도 수준인듯. 그만큼 풀린 물량이 많다는 얘기 일수도 있다. 큐라클 장외가 39,750원은 공모가 대비 약 59% 정도 상승한 가격이다.

 

녹십자의 PER이 다른 비교기업보다 좀 높았으나, 신약개발을 하는 제약회사의 PER로 크게 높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어차피 매출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기업이므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기도 애매하므로, 그냥 그대로 써봤다. 공모가 기준 PER은 21.22배, 따상 시 PER은 55배 정도이다.


 

4. 기관수요예측 및 유통가능물량

 

기관 수요예측 결과 최종 경쟁률 1219.27을 기록하였다. 아주 좋은 수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3,000억을 넘어가는 중~대형 공모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또 그렇게 나쁘진 않다.

 

밴드 상단인 25,000원 미만을 제시한 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가격미제시 포함 100% 밴드 상단 이상. 밴드 상단 초과 비율도 60% 이상 된다.

 

따라서 밴드 상단인 25,000원으로 결정되었다. 공모가를 올리기엔 약간 근거가 빈약했던 것도 사실이나, 또 올리려면 못 올릴 결과도 아니었던 거 같아서 올리지 않은게 다행인 듯.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7.23%. 높지는 않다. 2024년 이익실현 추정 기업이라 그런것 같기도 하고..

 

주주명부가 어찌나 긴지.. 잘라서 가져왔다. 유통가능물량은 40.97%. 기존주주 물량이 25%나 된다. 낮은 의무보유확약비율과 더불어서 유통가능물량에서 기대할 바는 없다고 봐도 좋을듯.


큐라클의 기술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아 물론 임상이 성공한다는 건 그것과는 또 별개의 얘기지만. 미래 가치와 임상 성공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에 비해 공모 규모가 큰 편은 아니므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일단 균등 청약은 해볼만 한거 같은데, 비례 청약으로는 은근 재미보기 힘들수도 있겠다.

 

※ 본 글은 공모주 투자에 대한 의견 제시일 뿐, 투자 결과로 인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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