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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 연기, 공모가 변경

by hunToo 2021. 7. 4.

2021.07.14 ~ 15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이 연기되었다.

 

2021.06.25에 금감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다.

 

크래프톤 역시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사실 논란도 아니고 뭐 고평가 맞지.. 기존에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2가지였다.

1) 디즈니, 워너뮤직그룹 등 게임사가 아닌 회사를 유사기업으로 넣어서 비교 그룹의 PER을 높인 점.

2) 기준 순이익 산출 시 2020년 온기 실적도, 2021년 Forward실적을 사용한 것도 아닌 2021년 1분기 실적으로 단순 4배한 수치를 사용한 것.

 

우선 첫번째로 기존 디즈니, 워너뮤직등을 유사기업으로 선정했던 것에서 국내 게임사 4개 기업으로 변경하였다.

 

4개 기업의 2020년 기준 PER은 40.4배. 다만, 2021년 1분기를 완전히 버리긴 싫었는지, 2021년 1분기 기준 PER도 산정해서 산술평균 하였다.

 

 

두번째로 1분기 실적을 4배 했던 것에서 2020년 온기 실적과 2021년 1분기 연환산 실적을 산술평균하였다. 끝까지 1분기 환산 실적을 버리진 못했다. 분기 실적을 단순히 산술적으로 4배해서 기업가치를 산정한다는게 참.. 어떻게든 공모가를 끌어 올리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그래도 변경 전과 대비해서는 기준 실적과 PER 모두 소폭 하락하였다.

 

이와중에 할인율은 정정 전보다 더 낮췄다. 공모가 상단 기준 14%를 적용하였다. 한번 더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았으면 좋겠다~ 싶네.. 공모가 밴드는 400,000원 ~ 498,000원으로 수정되었다.

 

변경된 크래프톤의 공모일은 8월 2~3일 양일간. 8월의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공모가를 소폭 낮췄지만, 여전히 크래프톤은 고평가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 2021년 Forward 실적 대비 비교 유사기업들의 평균 PER이 38.2배 정도인 상황이기 때문. 1분기 실적 4배를 아예 버리지 않는 한, 납득이 가는 공모가 산정내용이라고 볼수가 없다. 물론 고평가라고 흥행하지 말란 법은 없기 때문에, 수요예측 결과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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