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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샘씨엔에스 공모주 청약개요, 기업분석, 적정주가

by hunToo 2021. 5. 9.

1. 청약개요

 

기업명 : (주)샘씨엔에스

주관사 : 대신증권

공모가 : 6,500원

청약일 : 2021.05.10~11

환불일 : 2021.05.13(2일)

상장일 : 2021.05.21

청약수수료 : 3,000원(CMA 계좌 보유 면제)

 

청약자격

청약 기간 내 계좌개설 가능.

 

청약한도

일반 150,000주(4.87억) / 우대 300,000주(9.75억)

 

배정방식

몫은 동일하게 배정하되 나머지를 추첨으로 배정.

즉, 50% 균등배정, 50% 비례배정으로 비례배정 청약에 유리하다.


2. 기업분석

 

샘씨엔에스(SEMCNS)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테스트 공정에서 필요로 하는 프로브카드에 사용되는 반도체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Space Transformer)를 제작하여 납품하는 회사이다. 세라믹 STF를 알기 전에 먼저 프로브카드가 뭔지 알아야 하는데,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웨이퍼의 전기적 양품/불량 평가를 위한 테스트 장비를 연결하는 장치이다. 

 

프로브카드에 장착된 프로브 핀이 웨이퍼에 접촉하면서 전기적 신호를 보내고, 돌아오는 신호에 따라 불량 반도체 칩을 판별하게 된다. 세라믹 STF는 프로브카드의 뇌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웨이퍼 상의 수십 ㎛의 측정 패드를 테스터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세라믹STF는 반도체 웨이퍼랑은 다르게 단 한 개의 불량만 있어도 사용이 불가하므로 무결점 기판만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세라믹 STF의 생산공정은 극한의 수율이 요구되는 공정이다.

 

DRAM과 NAND검사는 대면적 MEMS 프로브카드를 사용하여 반드시 세라믹 STF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반도체의 미세화, 고집적화에 따라 프로브카드도 점차 고집적화되어 세라믹STF시장의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따라서 전세계 세라믹STF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3.2% 수준으로 전망된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은 NAND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에서 나온다. DRAM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STF의 경우 2019년 일본 수출 규제 영향으로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샘씨엔에스는 2020년 삼성전자에 공급되는 DRAM 프로브카드에 제품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이 크게 개선되었다. 업종 특성상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수익성이 개선되는데, 2020년 69%의 가동률을 기록하였다. 가동률이 더 높아지면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

 

뭐 당연한 얘기긴 한데, 예상 추정실적 또한 꾸준히 증가추세이다.

 

샘씨엔에스가 적자 회사는 아니지만, 소부장 기술특례상장이다.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평가등급 A를 부여받았다.


 

3. 적정주가

 

유사기업으로 리노공업, 하나머티리얼즈, 에프에스티, 월덱스를 선정하였다.

4개 기업 모두 반도체 제조공정 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어차피 국내에 샘씨엔에스와 완전히 유사한 기업은 없으므로, 유사기업 선정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기준 온기 실적을 이용하여 유사기업 평균 PER을 산출하였다. PER은 26.48배로 결정되었다.

 

2021년 당기순이익과 2022년 당기순이익에 각각 10%, 15%의 연 할인율을 적용하여 추정 당기순이익을 계산한 다음, 산술 평균하여 주당 평가가액을 산출하였다. 주당 평가가액은 7,555원이다.

 

여기에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4.46%의 할인율을 적용하였는데, 확정 공모가가 6,500원으로 결정되면서 실제 할인율은 13.9% 정도로 결정되었다. 공모가 상단 대비 800원이나 올린 결정은 좀 아쉽다.

 

현재 38커뮤니케이션에서 거래되는 샘씨엔에스 장외가는 12,500원이다. 4월 28일 거래되었으며, 현재 매수호가는 11,000원, 매도호가는 14,000원이다. 장외가 12,500원은 공모가 대비 92% 정도 상승한 가격이다.

 

2021년 추정 순이익을 할인율 적용하지 않고 그대로 계산해 보았다. PER 26.48을 그대로 적용 시 7,183원이다. 공모가 기준 PER은 23.9배, 따상 시 PER은 62.3배 정도이다. 공모가를 한참 올렸지만 유사기업 선정과정이 크게 무리 없어 보이고, 할인율도 어느 정도 적용했으므로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인다.


 

4. 기관수요예측 및 유통가능물량

 

샘씨엔에스 기관 수요예측 결과 최종 경쟁률 1537.67을 기록하였다. 최근 공모주들에 비해 확실히 이견이 없는 높은 경쟁률이다.

 

가격 미제시 포함 밴드 상단인 5700원 이상에 99.93%가 몰렸다. 물론 좋은 결과이긴 한데..

 

뜬금없이 공모가는 6,500원으로 결정되었다. 6,500원 이상 신청 비율이라도 공개했으면 모르겠는데, 왜 갑자기 뜬금없이 올린 것인지 모르겠다. 이럴 거면 공모가 산정 당시 할인율을 적게 책정하던가 하지.. 일단 수요예측 결과는 높게 받고, 실제 공모가는 올려버리는 양H같은 행태가 아닌가.. 매우 아쉬운 결과이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6.07%. 의무보유 확약 결과는 아주 좋다.

 

유통가능물량은 27.24%. 그렇게 적은 수준은 아니다. 다만 역시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높았기 때문에, 실제 배정 시 물량은 기대해 볼만 하다. 50%정도 유통가능물량 반영 시 18.52%이다. 이때 유통가능금액은 공모가 기준 603억이다.


공모가를 갑자기 확 올린 게 너무 아쉽지만.. 그 외에 다른 조건은 매우 좋다. 반도체 제조공정 상 테스트 부품 업체로 굉장히 핫한 테마이며, 기술력 또한 굉장히 우수한 업체이다. 유통가능물량도 의무보유 확약 반영 시 나쁘지 않은 수준. 청약은 물론 할 예정인데, 얼마나 배정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인 듯하다.

 

※ 본 글은 공모주 투자에 대한 의견 제시일 뿐, 투자 결과로 인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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