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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엔켐 공모주 청약개요, 기업분석, 적정주가

by hunToo 2021. 10. 20.

1. 청약개요

 

기업명 : (주)엔켐

주관사 :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공모가 : 42,000원

청약일 : 2021.10.21~22

환불일 : 2021.10.26(4일)

상장일 : 2021.11.1

 

청약한도

청약수수료


 

2. 기업분석

 

엔켐은 2차전지 및 EDLC용 전해액, 첨가제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차 전지제조시 사용된 폐NMP를 리사이클링 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한다.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이 있다. 그동안 공모주 청약 공부를 열심히 기업 분석하셨던 분들은 SK IET때를 기억하면 편하다. SK IET는 2차전지용 분리막을 만드는 회사였다. 엔켐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배터리 중간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만드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

 

전해액은 다른 2차전지 소재와는 달리 유통기한이 존재하고, 위험물, 유독물로 분류되어 보관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고객사에 납품하려면 실제로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운게 매우 중요하다.

 

엔켐은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SK이노베이션의 전세계 공장과 인접한 위치에 공장이 존재하여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미국과 헝가리 공장은 아직 가동되는 상태는 아닌듯. 미국은 올해말, 헝가리 공장은 내년 완공이 목표라고 한다.

 

또한 최근 2차전지에 사용되는 전해액 또한 충전성능, 안정성 개선에 대한 요구사항이 증가하여 전해액에 첨가되는 고기능성 첨가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엔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천 공장에서 첨가제를 합성, 정제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3개년 매출액 중 엔켐에서 자체 개발한 첨가제가 사용되는 전해액 매출 비율이 55%로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제품별 매출 현황이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XEV는 자동차용 2차전지에 들어가는 전해액이다. 다른 매출은 사실상 미미한 수준.

 

의외로 2021년 상반기 기준 적자회사이다. 매출액은 꾸준히 늘었으나 영업이익마저 적자로 돌아섰는데, 표에서도 볼 수 있지만 매출원가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

 

이는 주원료인 LiPF6의 가격 급등에 기인한다. 전기차 업체 호황으로 인한 영향도 있겠지만, 최근 중국 전력난의 영향으로 상황이 더 안좋아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LiPF6는 전세계 생산능력의 50%가 중국에 집중되어 있는데, 중국 전력난으로 인해 원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중국 현지에서도 생산을 중단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주요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과의 단가 협상을 통해, 판가인상을 완료하여 영업이익 회복을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투자설명서를 쓸데까진 중국 전력난까진 예상 못했겠지.. LiPF6는 계속해서 신고가를 찍고 있는 상황이다.


 

3. 적정주가

 

유사기업 선정 내역에 앞서, 엔켐은 비교가치 산정시 EV/EBITDA를 사용하였다.

2차전지 소재 업종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루어지는 업종 특성상 감가상각비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왜곡되어 잡힐 수 있으므로 상각전영업이익으로 비교하는게 적절하다.

 

유사기업으로 에코프로비엠 등 6개회사를 선정하였다.

리튬이온배터리 제조 Value-Chain에 연관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 중 매출 비율을 따져 선정하였다. 언뜻 보면 딱히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사실 엔켐의 정확한 국내 경쟁업체는 전해액을 생산하는 솔브레인과 동화기업이다. 그러나 이 두 기업은 전해액 매출 비중이 매우 낮아 제외하였다. 동화기업은 파나스이텍이라는 전해액 업체를 인수하여 사업을 시작했고, 원래는 건축자재 회사라 사실 제외하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다 빼버리면, 전해액 업체간의 비교가 전혀 없게된다. 문제가 되는 이유는 위의 LiPF6 이슈 때문에 올해 상반기도 그랬지만, 전해액 제조 회사들의 주가전망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

 

일단은 어떻게 계산했는지 보자. 6개 회사 중 EV/EBITDA 배수가 지나치게 높은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제외하고, 4개 회사를 최종 비교회사로 삼았다. 평균 EV/EBITDA는 49.21배.

 

근데 또 단일 기준만 사용하진 않았다. 2020년 온기 실적과 2021년 상반기 연환산 손익 기준을 같이 사용하였다. 2021년이 하반기로 치닫는 시점에서 보통 IPO 기업들이 2021년 연환산 실적 또는 2021년 2분기 기준 1년 실적을 사용하는데, 엔켐 공모주 청약에서 2020년 온기 실적을 같이 사용한건 조금이라도 거래배수를 올리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두가지 기준을 각각 적용한 뒤 적정 시가총액을 산술평균하여 산출했다.

 

공모 후 주식수를 반영한 주당 평가가액은 45,602원.

 

주당 평가가액에 공모가 상단 기준 23.3%의 할인율을 적용하였다. 공모가는 상단을 초과한 42,000원으로 결정되었다. 실제 할인율은 7.9%로 미미한 수준이다.

 

38커뮤니케이션 기준 엔켐 장외가는 71,500원이다.

장외에 풀린 물량이 꽤 많은지 꽤 활발하게 거래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호가 단위도 1,000원밖에 나지 않는듯. 장외가 71,500원은 공모가 42,000원 대비 70.2% 상승한 금액이다.


 

4. 기관수요예측 및 유통가능물량

 

엔켐 수요예측 결과 최종 경쟁률 1647.4를 기록하였다. 이정도면 준수한 수준.

 

공모가 상단은 물론이고 42,000원 이상 신청 비율이 73.85%에 달한다. 가격 미제시를 포함하면 80%를 상회하는 수준.. 이긴한데..

 

솔직히 42,000원 이상으로 그렇게 압도적이진 않은데.. 미만도 18% 정도의 물량이 있는거니까.. 흠.. 좀 심하게 많이 올린 느낌이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64.45%. 자신감은 여기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 어마어마한 비율이다. 최근 공모주 중에서는 일진하이솔루스가 61.52%를 기록한 바 있다.

 

유통가능물량은 31.5%. 특이하게 의무보유 확약 기관 물량을 미리 넣었다. 주석에 최종배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써놓은걸 보면 확정된건 아닌거 같고, 예상치를 적어놓은게 아닐까 싶다. 여기서 크게 더 많이 줄어들진 못할듯. 유통가능금액은 공모가 기준 1,998억이다. 꽤 무겁다.


2차전지, 그중에서도 4대 부품 중 하나를 생산하는 기업이면 테마로는 더 말할 부분이 없다. 현재 전체 시장에서 가장 핫한 종목이다. 다만 분석을 쭉 진행하다보니 엑셀 밟으려면 방지턱 나오고.. 또 밟으려면 방지턱 나오고.. 하는 느낌이다. LiPF6 단가 상승에 대한 이슈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는 않은듯 하다. 또한 공모가를 올리는 것까진 이해를 하는데, 너무 많이 올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솔직히 42,000원 기준으로는 그리 압도적이진 않았다. 엔켐 공모주 청약은 목, 금요일이므로 환불에도 4일이 소요되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 본 글은 공모주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과로 인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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