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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엘비루셈 공모주 청약개요, 기업분석, 적정주가

by hunToo 2021. 6. 1.

1. 청약개요

 

기업명 : (주)엘비루셈

주관사 : 한국투자증권, KB증권

공모가 : 14,000원

청약일 : 2021.06.02~03

환불일 : 2021.06.07(4일)

상장일 : 2021.06.11

청약수수료 : 한국투자증권 2,000원(KB증권 온라인 면제)

 

청약자격

 

- 한국투자증권

청약 기간 내 계좌개설 가능.

 

-KB증권

청약 개시일 직전일까지 계좌 개설.

 

청약한도

- 한국투자증권 : 온라인 17,500주(1.22억) / 일반 35,000주(2.45억) / 우대 70,000주(4.9억)

- KB증권 : 일반(50%) 7,500주(0.52억) / 일반(100%) 15,000주(1.05억) / 우대 30,000주(2.1억)

 

배정방식

몫은 동일하게 배정하되 나머지를 추첨으로 배정.

즉, 50% 균등배정, 50% 비례배정으로 비례배정 청약에 유리하다.


 

2. 기업분석

 

엘비루셈은 비메모리 반도체에 속하는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DDI(Display Driver IC)에 대한 후공정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전공정에서 제작된 웨이퍼 상태인 칩을 범핑(칩과 기판 사이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전극 구조물 형성), 필름 기판에 반도체 칩의 조립 및 가공, 칩과 반도체 제품을 테스트하는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 전문 회사이다.

 

Driver IC는 TFT라는 반도체 회로를 구동하기 위한 구동반도체이다. LCD, OLED와 같은 평판 디스플레이는 화소를 제어하기 위해 TFT를 사용해야 하므로, TFT를 구동하는 Driver IC는 평판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필수 요소 중 하나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제품이 굉장히 다각화되면서 이에 필요한 Driver IC 시장 또한 꾸준히 성장 중이다. 또한 중대형 디스플레이에서 고해상도에 대한 수요가 증가 중인데, 고해상도로 갈수록 Driver IC가 제어해야 하는 픽셀 수가 많아지므로 Driver IC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매출은 대부분 반도체 제조, 그중에서도 Driver IC에 해당하는 COF에서 나온다. COF는 Driver IC의 일종으로 얇은 필름 기판 위에 반도체 칩을 붙이는 방식이다. 매출액은 꾸준히 성장 중인데, COF 매출액만 꾸준히 성장하고 다른 사업부문은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현재까지 엘비루셈의 매출은 Driver IC에 국한되어 있긴 하나, 전력반도체용 Thin Wafer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력반도체의 경우는 웨이퍼의 두께가 더 얇아질수록 전자기기의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100㎛ 이하의 웨이퍼 두께가 점차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엘비루셈은 관련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양산 단계에까지 와있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꾸준하게 상승 중이다. 2020년에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이 소폭 감소했는데, 코로나 영향과 신규 사업 투자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은 모조리 시설자금으로 투자된다.

 

세부 사용계획으로는 Driver IC 후공정 Capa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에 390억, 전력반도체용 Thin Wafer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에 158억을 사용한다고 한다. 공모자금이 오로지 매출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에 쓰이므로, 사용목적은 매우 좋다.


 

3. 적정주가

 

유사기업으로 엘비세미콘과 테스나를 선정하였다.

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들 중 재무요건 등을 만족하는 회사들로 선정하였다. 물론 2개 업체 모두 엘비루셈 보다는 큰 회사들이지만, 선정 과정에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인다.

 

3월 22일 ~ 4월 21일 사이의 1개월 평균 종가를 이용하여 PER을 산정하였다. 적용 PER은 21.41.

 

유사기업 평균 PER 21.41을 적용하여 주당 평가가액 16,251원을 산출하였다.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13.85%의 할인율을 적용하였는데, 확정 공모가가 상단 그대로 결정되었다. 흠.. 좋지 않은 할인율이다.

 

38커뮤니케이션 기준, 엘비루셈 장외가는 형성 되어 있지 않다.

매도 호가는 없고, 매수 호가가 16,000원에 결려있다. 매수호가 16,000원 기준으로는 공모가 대비 약 14% 정도 상승한 가격이다. 보통 매수 매물이 공모가보다는 높게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공모가보다 낮은 호가도 많은 걸 보니 장외 시세는 기대할 정도는 아니다.

 

주가 산정 과정에서 태클 걸만한 부분은 딱히 못 찾았으나, 계산 시점이 4월 기준이므로, 현재 PER 기준으로 다시 적어봤다. 현재 엘비세미콘 PER 18.49, 테스나 PER 18.76 이므로, 평균은 18.625이다. 현재 PER로 계산해 보면 적정가는 14,139원. 공모가와 거의 차의가 없는 수준이다. 심각한데..? 공모가 기준 PER은 18.44배, 따상 시 PER은 48배 정도이다.


 

4. 기관수요예측 및 유통가능물량

 

기관 수요예측 결과 최종 경쟁률 1419.23을 기록하였다. 경쟁률은 준수한 편인듯.

 

밴드 상단인 14,000원 이상에 97.5%에 해당하는 물량이 몰렸다. 가격 미제시를 포함하면 거의 100%라고 봐도 될 정도.

 

따라서 공모가 밴드 상단인 14,0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되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4.48%. 저조하다. 거기다 대부분의 의무보유 확약 신청이 1개월에 몰려있다.

 

유통가능물량은 24.4%. 나쁘진 않다. 유통 가능 물량이 모두 공모주주 물량뿐이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반영되면 찔끔 더 줄어들 수는 있겠다. 공모가 기준 유통가능금액은 840억이다.


고민이 많아지는 종목이다.. 현재 PER로 다시 계산한 적정주가가 공모가와 거의 일치한다. 기관들 의무보유 확약도 안 좋고.. 물량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금액으로 치면 엘비루셈이 그렇게 소형이라고 할 수 있는 종목은 또 아니다. 상장 후 단기 오버슈팅 정도를 노려야 하는데 요즘 신규 상장 공모주 주가 흐름이 좋지 않은 터라.. 비례 청약은 확실히 패스하고, 균등 청약 정도만 기웃거려 볼 것 같다. 그나마도 청약 수수료 2,000원이 드는 한투는 해야 되나 이거.. 2,000원 건질 수 있을까..?

 

※ 본 글은 공모주 투자에 대한 의견 제시일 뿐, 투자 결과로 인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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