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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바이젠셀 공모주 청약개요, 기업분석, 적정주가

by hunToo 2021. 8. 12.

1. 청약개요

 

기업명 : 바이젠셀(주)

주관사 : 대신증권, KB증권

공모가 : 52,700원

청약일 : 2021.08.12~13

환불일 : 2021.08.18(5일)

상장일 : 2021.08.25

 

청약자격

 

-대신증권

청약개시일 전일까지 계좌 개설.

 

-KB증권

청약개시일 직전일까지 계좌 개설.

 

청약한도

청약수수료


 

2. 기업분석

 

바이젠셀은 신규 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면역세포치료제 의약품 등의 개발과 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조금 더 구체적로는 면역항암치료제와 면역억제치료제 개발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면역항암치료제는 항암치료에 중점을 둔 기술로 바이티어는 사람 혈액에서 추출한 T세포를 표적 항원을 살해하는 항원 특이적인 T세포로 분화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바이레인저는 감마델타 T세포를 이용하여 범용 면역세포치료제로 개발한다고 한다.

 

현재 파이프라인은 위와 같다. VT-EBV-N 제품이 제일 앞서있는데, 임상2상이 진행중이다. 아직까지 매출이 발생하려면 요원한 듯.

 

임상 계획은 위와 같다. 2상 완료 후 조건부 판매라도 들어가려면 2024년이나 되어야 한다.

 

그래서 바이젠셀은 임상 진행과 동시에 기술이전 등을 통해 조기 수익을 창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당연한 얘기지만, 바이젠셀은 현재 매출이 없는 회사이다. 임상이 진행될수록 비용이 계속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계획이다.

 

이익미실현기업으로 기술성장특례를 적용받아 상장한다.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각각 A, BBB등급을 획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바이젠셀 청약은 환매청구권이 부여되진 않는다. 좀 아쉬운 점이다.

 

2025년까지의 추정손익이다. 2023년 첫 매출 발생, 2024년 흑자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허허.. 이거 어디서 본 공모주와 비슷한데.. 뭐 신약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들이 비슷비슷하지만, 이 추정 손익대로 흘러갈 수 있을 확률이 그렇게 크진 않을 것 같다.


 

3. 적정주가

 

유사기업으로 한올바이오파마를 비롯한 7개사를 선정하였다.

신약 개발 업체 중 항암치료제를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거나, 항암치료제에 대한 임상이 진행 중인 기업들 중 재무적 요건을 만족하는 회사들로 선정하였다.

 

PER 산출 시 2개 기준을 사용하여 가중평균하였다. 2021년 1분기 기준 최근 4개 분기 합산실적과 2021년 1분기 실적을 연환산하여 사용했다. 2020년 실적도 아니고 1분기 실적을 연환산했다고..? 완전히 잘못된 판단이다. 7개 회사를 다 분석한 것은 아니지만, 제약업체의 경우 매출이 계절성을 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독감 백신 등) 단순 분기 실적을 연환산해서는 정확한 기준이라고 할 수 없다. 2021년 1분기 연환산 PER이 최근 4개분기 PER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공모가를 띄우기 위한 꼼수라고 밖에는 안 보인다.

 

어찌됐든간에.. 넘아가서 주당 평가가액 산정 시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에 25%의 할인율을 적용하였다. 꽤 괜찮은 할인율이긴 하지만 애초에 뭐 2025년 실적이라는 게 신뢰하긴 어려운 데이터라.. 할인기간도 4.5년으로 너무 길다고 불평했던 딥노이드보다도 길다.. 여튼 이래저래 계산한 주당 평가가액은 74,855원이다.

 

주당 평가가액에 공모가 상단 기준 29.6%의 할인율을 적용하였다. 할인율은 괜찮은 편. 공모가는 상단으로 결정되었다.

 

38커뮤니케이션 기준 바이젠셀 장외가는 66,500원이다.

시장에 풀린 물량이 꽤 되는 듯? 비교적 활발히 거래 중인 것 같다. 바이젠셀 장외가 66,500원은 공모가 대비 26.18% 상승한 가격이다.

 

당연히 연환산 실적 같은 말도 안 되는 데이터는 빼버리고, 최근 4개 분기 평균 PER은 33.12를 기준으로 다시 산출해봤다. 그래도 할인율을 빡세게 적용해서 그런지, 공모가 대비해서는 꽤 높은 66,546원이 나왔다. 따라서 연환산 실적을 뺀 실질적인 공모가 할인율은 20.8%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다. 공모가 기준 PER은 26.23배, 따상 시 PER은 68.19배 정도이다. 


 

4. 기관수요예측 및 유통가능물량

 

바이젠셀 수요예측 결과 최종 경쟁률 1271.21를 기록하였다. 높지는 않으나, 체면치례는 했다고 볼 수 있겠다.

 

밴드 상단인 52,700원 미만은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상단 초과에 45.22%, 밴드 상단에 45.94%에 해당하는 수량이 몰렸다. 가격 미제시까지 합하면 99.8%에 해당하는 물량이 밴드 상단 이상으로 제시되었다.

 

확정 공모가를 밴드 상단으로 결정하는데 이견은 없을 듯.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13.61%. 확약 비율도 꽤 좋은 편.

 

유통가능물량은 46.57%. 너무 많다. 게다가 공모주주 물량보다도 기존주주 물량이 훨씬 많다. 이러면 글쎄.. 의무보유물량 배정이 크게 되더라도, 40%이하로 떨어지긴 쉽지 않다. 유통가능금액은 공모가 기준 2,315억이다.


바이젠셀 청약, 여러모로 걸리는 점이 많다. 신약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회사들이 뭐 다 그렇지만.. 현재 보유 중인 임상 파이프라인이 하나라도 제대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이익 실현까지 기간도 매우 길고, 공모가 산정 시 분기 실적을 연환산해서 사용하는 등 공모가를 올리기 위한 꼼수도 보이고.. 유통가능비율도 높은데 금액도 크다. 게다가 환매청구권도 없다. 솔직히 말해서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생각보다 좋아서 의외였다. 할인율을 많이 적용해서 그런가? 게다가 비례 청약의 경우, 임시공휴일이 끼면서 환불일까지 5일이 걸린다. 마통써서 공모주 하시는 분들은 글쎄.. 먹을게 얼마나 있을지 잘 모르겠다.

 

※ 본 글은 공모주 투자에 대한 의견 제시일 뿐, 투자 결과로 인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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