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은 러시아 증시이다. 러시아는 개별 국가 증시 중 원유와 상관관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원유 수출국이고, 에너지 기업이 전체 시총의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사실 개별 국가 증시가 원유 투자를 대체할 정도로 상관관계가 클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들지만 그건 분석해보면 될 일이다.
국내에서 러시아 증시에 투자하는 etf는 딱 하나 KINDEX러시아MSCI이다. 그래.. 하나라도 있는 게 어디냐..
상위 10개 구성종목을 보면 역시 에너지 관련 종목이 많다. 상위 10개만 봐도 51% 정도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
역시나 뭐 거래량과 거래대금, 시가총액이 크게 좋은 편은 아니다.
보수가 꽤 비싼 편이다. 0.5%.. 역시나 국내 시장에 상장된지는 얼마 안되어서 백테스팅은 기초지수로 해야 한다. 그래서 MSCI Russia 25% Capped Index를 분석대상으로 하려고 봤는데
https://kr.investing.com/indices/msci-russia-capped-25-usd-commentary
investing.com에는 데이터가 2008년부터 밖에 없다. 그냥 분석하려다가 흠.. 25% cap이면 그냥 원래 러시아 증시랑 비교해보면 안 되나? 싶어서 러시아 증시와의 상관관계를 봤다.
msci 자료인데 뭐 거의 둘이 비슷하게 움직이는 거 같이 보인다.
러시아 대표지수인 RTSI와의 2008년 1월부터 상관관계를 보니 그냥 거의 같은 지수라고 보면 될거 같다. RTSI지수는 1995년부터 데이터가 있으므로, RTSI와 원유와의 상관관계를 비교해보기로 한다.
https://kr.investing.com/indices/rtsi
원유는 똑같이 S&P GSCI CrudeOil Index Excess Return을 기준으로 한다.
https://kr.investing.com/indices/s-p-gsci-crude-oil-er
1995년 10월부터 리스케일링 했다. 와우 러시아 증시 변동폭이 장난 아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아주 신나다가 2008년에 아주 심하게 당했다. 2008년 이전에는 원유 가격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한데, 그 이후로는 리스케일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증시 변동폭에 비해 원유 변동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보니 차트로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뭐 둘다 2008년 이후 아직도 고점을 회복 못하고 있는 건 마찬가지.
러시아 증시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보여줬다. 1995년이 워낙 낮았던 해인지.. 최대 낙폭은 비슷한데, 눈에 띄는 건 러시아 증시의 변동성이 원유보다도 컸다. 이 데이터 보니까 딱히 상관관계 안 봐도.. 완전 다를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정답~! 러시아 증시가 원유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말은 어디가서 하면 안 되겠다. 이 정도면 자산배분해도 되겠는데..? 러시아 증시의 변동성과 수익률을 보고 매수하면 모르겠지만 원유 대체로서는 낙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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